사회이슈
AI가 법을 만든다고? 인공지능 입법 시대의 도전
목련님
2025. 4. 22. 19:19
728x90
SMALL
AI가 법을 만든다고?
기대와 걱정이 함께 찾아온 시대

요즘 AI가 못하는 게 뭐가 있을까 싶을 정도죠.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만들고, 심지어 의사처럼 진단까지 하는 시대. 그런데 이제는 법을 만드는 일까지 AI가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 최초로 AI 입법 시스템을 공식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I가 방대한 법률 문서와 판례를 분석해 새로운 법을 제정하거나 기존 법을 개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듣기만 해도 신기하고, 또 한편으로는 ‘진짜 괜찮을까?’ 싶은 생각도 들죠.
기대와 걱정이 함께 찾아온 이 변화, 과연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AI가 법을 만든다? 정말 괜찮을까?
UAE 정부는 이번 AI 입법 시스템 도입을 통해
법률 제정과 개정 속도를 대폭 높이고,
행정 비용을 줄이며,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법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AI가 수천, 수만 건의 판례와 기존 법률을 분석해 최적의 개정안을 제안하는 건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인간이 수개월 걸릴 일을 AI는 몇 시간 만에 해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혁신이 성공한다면, 더 공정하고 빠른 법 집행이 가능해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질문 하나.
"AI가 과연 진짜 공정할 수 있을까?"
---
AI에도 편향은 존재한다
AI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합니다.
그런데 과거의 데이터가 이미 편견을 담고 있다면 어떨까요?
대표적인 예가 있습니다.
아마존은 AI를 이용해 채용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결국 남성 지원자에게 유리하고 여성 지원자에게 불리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시스템을 폐기했습니다.
MIT 연구팀은 얼굴 인식 AI가 백인 남성의 얼굴은 정확히 인식하는 반면, 유색 인종 여성의 얼굴은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이런 편향은 단순한 기술적 오류를 넘어,
누군가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사회적 차별을 고착화할 위험을 가집니다.
그리고 만약 이런 편향이 법률 시스템에 반영된다면?
일부 계층이나 집단에 불리한 법이 무심코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건 단순한 오류 이상의 문제입니다.
법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해야 하니까요.
---
결국, 인간과 AI의 '완벽한 콤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무리 AI가 똑똑해도,
최종 결정은 인간이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AI는 법률 초안을 제안할 수는 있지만,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하고,
윤리적,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며,
인간적인 판단을 내리는 과정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세 가지.
1. 균형 잡힌 데이터
AI가 학습하는 데이터 자체에 다양한 계층과 관점이 녹아 있어야 합니다.
2. 사람 중심의 검토 과정
AI가 만든 초안이라도, 법률 전문가와 시민들이 꼼꼼히 확인하고 수정해야 합니다.
3. AI의 투명성 확보
AI가 어떤 기준과 과정을 거쳐 결론에 도달했는지 명확히 공개해야 합니다.
AI는 법률 전문가들의 강력한 도구가 되어야 하지, 스스로 입법자가 되어선 안 됩니다.
---
AI 시대, 우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기술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은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입니다.
그리고 이 약속은 기술이 아니라 윤리와 양심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AI가 법을 제정하는 시대, 우리는 기술의 놀라움에만 감탄할 게 아니라,
그 법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정말 모두에게 공평한지,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AI가 법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지만,
법의 주인은 결국 인간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AI를 현명하게 다룰 수 있을 때,
비로소 기술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진짜 도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I 시대의 법률 시스템, 과연 우리가 꿈꾸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728x90
반응형
LIST